도르트문트가 드디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도르트문트가 함부르크에 손흥민 영입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8일 보도했다. 첫 공식 제안이다.
빌트지는 손흥민의 이적 여부가 앞으로 2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은 내년 여름까지 함부르크와 계약되어 있다. 함부르크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 유럽 이적시장에서는 잔여 계약 기간이 6개월 남기 전까지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구단에서 계약 의지가 없다고 판단, 해당 선수를 자유계약선수로 인정하는 '보스만룰'이 있다. 때문에 함부르크가 이적료를 챙기려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 현재 손흥민의 이적료는 1000만~1500만유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마리오 괴체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공격자원인 손흥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 역시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는 "도르트문트가 손흥민을 좋은 선수라고 여기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도르트문트와 협상을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대체자로 보얀 크르키치(AC밀란)를 노리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