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역전 드라마를 썼다.
4-4 동점인 9회말 2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1번 타자 추신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엄청난 손목의 괴력을 이용해 애틀랜타의 강력한 마무리 크렉 킴브렐의 4구째 154km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렸다.
하늘엔 축포가 터지고 신시내티 선수들은 영웅이 된 추신수를 홈에서 맞으며 격려의 뭇매(?)를 퍼부었다.
추신수는 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방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 홈런 2방은 올 시즌 처음이다.
팀이 0-3으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려 추격의 발판을 놨다.
8회까지 3-4으로 따라붙은 신시내티는 9회말 추신수 바로 전 타자인 9번 데빈 메소라코가 극적인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신수 영웅 만들기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회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때린 이래 사흘 만에 홈런 2개를 추가한 추신수는 개인 통산 90번째 홈런을 달성하고 겹경사를 누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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