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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 "데뷔시즌은 앙리, 드로그바보다 내가 낫다" 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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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시즌만 놓고 보면 티에리 앙리나 디디에 드로그바 보다 내가 낫다."

아스널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말이다. 지난시즌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지루는 지난해 여름 몽펠리에를 떠나 1300만파운드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 부진을 거듭하던 지루는 중반부터 리그 적응에 성공하며 17골-11도움을 올렸다. 지루는 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를 통해 "나는 아스널 같이 빅클럽에 도착하자마자 로빈 판 페르시를 대체해야 했다. 요구 받는 것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17골에 11도움을 기록했다. 앙리나 드로그바의 첫 시즌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스널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사실 아스널에 오기전에 바이에른 뮌헨쪽에서 접촉이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에 가도 좋았겠지만, 나는 아스널에서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나 지루의 말과 달리 그가 앙리보다 더 나은 데뷔시즌을 보낸 것은 아니다. 지루가 46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한데 반해 앙리는 47경기에서 26골을 기록했다. 드로그바도 41경기에서 16골에 그쳤지만, 경기당 득점률은 지루보다 더 높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