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가 MBC 새 월화극 '불의 여신 정이'에 출연한다.
이 드라마에서 이광수가 연기할 임해군은 사냥, 무예, 학술 등 모든 분야에서 자신을 뛰어넘는 광해군에게 어릴 적부터 열등감을 갖고 있는 인물로, 광해군을 선조의 눈 밖으로 내몰기 위해 어떠한 비열함도 서슴지 않는 캐릭터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활약하며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착하고 반듯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광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이광수는 "작가님과 감독님에 대한 신뢰감이 있었다. 특히 박성수 PD님의 전작 '네 멋대로 해라'를 보며 감동 받았던 터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또한 사극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지 않고 대본에만 충실히 하면 잘 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작품 시작 전에는 항상 부담감이 생기지만, 지금은 기대감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늘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고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도전하게 되었다. 여태껏 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캐릭터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내가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한 대가를 달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인 백파선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MBC '네 멋대로 해라'의 박성수 PD와 SBS '무사 백동수'의 권순규 작가가 뭉쳐 만드는 사극이다.
'구가의 서' 후속으로 오는 7월초 방송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