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시원한 화력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라리가 34라운드 바야돌리드전에서 4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에 1,2차전 합계 3대4로 패해 UCL 4강에서 탈락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는 4대3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두 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 네 시즌만에 기록한 199호골이다. 올시즌 종료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200호골 돌파를 앞두게 됐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바르셀로나는 웃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날 패했다면 바르셀로나는 6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77(24승5무5패)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우승 확정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를 꺾는다면 두 팀의 승점차는 11점이다. 4경기 남은 상황에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있지만 기적에 가깝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