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홍림이 잊지 못할(?) 빚에 대한 사연들을 털어놨다.
1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최홍림-도경숙 부부가 출연해 '빚 지옥 굴레, 올해는 벗어날 수 있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최홍림은 "빚을 갚아도 늘 1억 정도가 남아있다. 이 빚은 무슨 수를 써도 없어지질 않는다"며 "사업을 위해 장인 장모님께 손을 벌렸다. 처음으로 손을 벌렸기 때문에 장인 장모님께서 흔쾌히 도와줬다"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최홍림은 "지금까지 총 80억을 빚졌고 갚는데 9년이 걸렸다"며 "80억을 갚기 위해 집뿐만 아니라 땅 모두 팔았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최홍림은 채권추심회사 직원과 다투었던 일화를 공개하며 "바뀐 여자 직원이 내 성격을 알고 '최홍림씨가 돈을 갚아야 내가 월급을 받는다'며 사정했다. 그 모습이 불쌍하기도 해서 빚을 조금씩 갚아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 도경숙씨는 "그게 자랑이냐, 당연히 갚아야지 무슨 큰소리를 치냐! 창피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개그우먼 배연정이 동반 출연, 최근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학자금 대출제도' 문제점을 지적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