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서민금융 강화에 힘을 내고 있다. 최근 경제민주화와 서민경제 상생 등 저소득층,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나은행은 2006년 하나금융공익재단 설립, 2008년 하나희망재단 설립, 2009년 하나미소금융재단 설립 등 서민금융 지원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은행 본연의 임무 확대 차원인 서민금융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사회적 배려 고객의 성공적 재기를 지원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서민예금 상품으로는 내일키움통장과 행복지킴이통장이 있으며, 고금리대출 전환상품으로 바꿔드림론, 청년.대학생 고금리전환대출이 있고,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하나이자다이어트론 등의 대출상품이 있다. 또한, 서민을 위한 주택대출상품으로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을 운영 중이며, 주민주택기금 수탁은행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내의 한 식구가 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공동으로 '하나희망금융 플라자'를 통하여 서민금융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금융 플라자는 가계 현금흐름을 파악하고 채무 발생원인을 분석, 서민 재산형성을 지원하는 예금상품 안내와 서민금융지원제도 활용 방안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이 함께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하여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간담회를 진행하였으며, 향후 적금과 대출상품 금리우대, 송금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에 대한 금융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9월 강남역, 상계동, 신림역, 야탑역, 주안공단지점 등 5개의 거점점포에 서민금융전담창구를 신설하고 서민금융지원을 했다.
서울 둔촌동지점과 부산 사상지점 등 두 곳에는 '희망금융 플라자'를 추가 설치하여 금융소외계층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둔촌동지점에는 퇴직직원 두 명을 배치하여 오랜 은행생활을 통한 금융노하우를 제공하고 있고,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서민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출 최고금리를 가계대출은 4%, 기업대출은 2% 인하하고, 신용평가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수납을 폐지했다. 나아가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서민금융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서민금융지원 특별팀을 설치 운영중이다.
서민금융지원 특별팀은 서민금융지원 강화 협의회 구성, 서민금융지원 전담 창구 개설 운영, 영업점 지원을 위한 데스크 운영 등으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서민 친화적 상품개발 및 개선, 서민금융지원 개선을 통한 서민금융지원 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