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노사는 2003년 이후 11년 연속 무교섭 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애경산업(대표이사 고광현)과 노동조합(위원장 신원교)의 올해 임금 무교섭 타결은 지난 2001년 이후 12번째이자 2003년부터 11년 연속 이뤄낸 것으로 이는 노사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애경산업 노조는 2013년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사측에 위임함에 따라 4월24일 오전 9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애경 노사 11년 연속 무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원교 노조위원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회사의 경영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성과에 대한 보상 제시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만큼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하고, 성과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노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일임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노조의 무교섭 일임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성과문화 정착을 위한 포상제도 확대 △자기개발 지원 확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을 노조 측에 설명하는 형식으로 2013년도 임협을 마무리했다.
애경산업 고광현 사장은 "회사 창립 28주년 기념일(4월25일)에 맞춘 노조의 큰 선물에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 회사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우리 자녀가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같은 11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은 노사간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경영전략설명회, 노사간담회 등을 실시하며 상생경영에 집중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