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32·QPR)이 경남에 뜬다.
경남FC는 박지성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QPR과 7월 19일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경남은 박지성, 윤석영 등 한국 선수들이 포함된 QPR의 한국 원정투어 기간 중 친선경기를 갖는데 최근 합의했다.
QPR은 21일 스토크시티에 0대2로 패해 시즌 성적 4승12무18패로 리그 19위에 머물면서 하위리그 강등이 유력하다. 아델 타아랍, 스테판 음비야 등 유명 선수들의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박지성과 윤석영 등 한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경남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박지성은 QPR의 강등이 확실시 됨에 따라 이후 이적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타 EPL 구단으로 이적하지 않을 경우 경남과의 친선경기가 그의 프리미어리거로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개최 장소는 미정이다. 현 홈 구장인 창원축구센터 혹은 경남 도내 다른 도시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해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은 QPR과의 친선경기에 앞서 6월초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6개팀 초청 친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기도 하다. 향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등 유럽 명문팀과의 친선경기를 예정하는 등 구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의 명문구단들은 구단주가 선박회사 사주로서 향후 경남의 대표 업종인 조선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총 207경기에 출전, 27골을 기록했으며 QPR로 이적한 후 23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박지성은 맨유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과 2007~2008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자랑으로 자리 잡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