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가 2주 연속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각)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9.43점을 획득했다.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9.09점을 받았다. 지난주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루이스와의 격차가 0.04점에 불과했지만 롯데 챔피언십 성적을 바탕으로 점수 격차를 0.34로 벌렸다. 박인비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고 루이스는 공동 9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지난 8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여제'가 됐다. 한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신지애(25)이후 두 번째다. 올시즌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어 박인비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7.50점을 획득해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뛰어 올랐다. 유소연(23)이 6.77점으로 6위로 내려 앉았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최나연(26)은 점수를 더해 청야니(대만)을 물리치고 세계랭킹 3위에 올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