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혜인식품, 대표이사 현철호)이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할랄(halal)'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네네치킨이 할랄 인증을 받은 품목은 양념치킨 소스, 오리엔탈 파닭 소스 등 해외매장에서 취급하는 소스 및 파우더류 총 11개 품목이다. 치킨의 주 재료인 계육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할랄인증을 받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
'할랄'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가된 제품을 의미한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 부여하는 것으로 이슬람 지역 진출 시 도움이 된다.
네네치킨은 작년 11월 싱가포르 매장을 열고, 현지인 입맛에 맞춘 10여가지 치킨과 버팔로스틱, 네네팝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소스 및 파우더류의 할랄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매장의 할랄인증을 진행해 무슬림 고객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네네치킨측은 싱가포르 매장의 무슬림 고객 확보로 30%의 매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권 국가로도 매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네네치킨 현철호 회장은 "이번 할랄 인증이 네네치킨 해외 진출의 커다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치킨이 무슬림 시장에서 K-FOOD로 각광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앞으로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