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한 이동환(26·CJ오쇼핑)이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동환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더블 보기 2개 보기 6개를 쏟아내며 9타를 잃었다. 이로써 중간합계 5오버파 218타를 적어낸 이동환은 최종라운드 출전 선수를 70명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에 걸려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쳤던 이동환은 3라운드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4번홀(파3)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2타를 잃은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 5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14번홀(파3)에서 티샷이 다시 물에 빠져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에만 무려 7타를 잃으며 대회를 3라운드에서 끝내야 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는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최경주(43·SK텔레콤)와 배상문(27·캘러웨이)은 1언더파 212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선두는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찰리 호프먼(미국)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