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5)의 원맨쇼였다. 볼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희망을 다시 이어갔다.
볼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4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청용이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5분 크리스 이글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그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4분 마빈 소델이 성공시킨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잉글랜드에선 페널티킥골이 성공하면 유도한 선수에게는 어시스트를 인정한다. 이청용은 17일 레스터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즌 6, 7호 도움이다.
이청용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볼턴은 EPL 승격 기회가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승점 66점을 기록했다. 6위였던 레스터시티가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65점으로 7위로 떨어졌다. 8위 노팅엄 포레스트의 승점도 64점에 머물렀다.
챔피언십 1, 2위는 EPL로 직행한다.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한 장의 EPL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1, 2위 자리는 이미 물건너갔다. 볼턴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마지막 과제다.
이청용은 1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대1 무)을 필두로 18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EPL 승격을 위한 노력이 눈물겹다. 공격포인트로 마지막 매듭을 풀어가고 있다.
볼턴은 카디프시티(27일), 블랙풀(5월 4일)과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고지가 얼마남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