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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임창균, '메이드인 챌린지' 스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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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균(부천)이 '메이드 인 챌린지'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임창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2013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천의 옷을 입었다. 3월 23일 고양 Hi FC와의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부천 홈개막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21일 안양과의 챌린지 5라운드 홈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3대0 완승을 거두었다. 사실상 팀의 3골에 다 관여했다. 전반 추가시간 터진 노대호의 골도 바로 직전 골대를 강타한 임창균의 슈팅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다. 후반 33분 허 건의 페널티킥골도 임창균이 얻어낸 것이었다. K-리그 클래식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 가운데 주목할만한 경기력이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나선 임창균은 "오늘 경기는 중요했다. 우리 팀과 안양은 '연고이전'이라는 스토리가 있었다. 언론의 관심도 컸다. 부담스러웠지만 준비 이상으로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사실 임창균에게 2부리그행은 충격이었다. 올 시즌 드래프트에서 프로연맹은 새로 창단한 부천과 안양에게 1라운드 지명 우선권을 주었다. 이 때문에 임창균은 K-리그 클래식에 갈 수 있었던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2부리그 부천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임창균은 "사실 처음에는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아버지의 조언이 컸다. 임창균은 "아버지는 오히려 부천에 간 것을 좋아하더라.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조언 덕택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이제는 부천에 온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매 경기마다 힘들다. 경기가 끝나면 해결해야할 숙제를 받는 기분이다. 앞으로도 경기가 끝나고 받는 숙제를 잘 해결해서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임창균은 "상대팀들의 중앙 수비수들은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강하다. 반면 상대적으로 나는 피지컬에서 밀린다. 열심히 운동을 계속해서 피지컬적인 부분이 단점으로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2월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공격포인트 20개를 하겠다'고 말했다. '불가능하다'고 말한 곽경근 감독과는 작은 내기도 했다. 목표가 높을수록 좋은 결과가 생기는 법이다. 공격 포인트 20개가 내 목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