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가대표이면서 스페인 발렌시아의 수비수 아딜 라미(27)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다가 발 부상이 악화돼 팀 전력에서 이탈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마르카' 등 스페인 신문들이 20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미는 지난 9일 프랑스 릴에서 전 동료 리오 마부바(릴)가 연 자선 이벤트에 게스트로 우정 출연했다.
이날 레미는 무대로 올라가 자신의 장기인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해 라리가에서 골을 넣고 말춤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라미의 즉석 퍼포먼스는 뜻하지 화를 불렀다. 발에 잡힌 물집이 덧나 감염되는 바람에 제대로 훈련을 할 수가 없었다.
이같은 사실은 발렌시아 관계자가 20일 뒤늦게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라미는 14일 에스파뇰전(3대3 무승부)에 결장했는데 당시 자세한 부상 부위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보도에 따르면, 춤을 추다 발을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발렌시아 서포터스들은 "레미가 프로의식을 결여했다"면서 감봉 등의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라미는 21일 말라가 전에도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릴에서 발렌시아로 이적한 라미는 2시즌 동안 74경기(5골)에 나서며 팀의 중앙 수비를 이끌고 있으며, 2010년 8월 처음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된 뒤 25경기(1골)를 뛰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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