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레바논 원정 경기에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A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5일 새벽 2시 30분) 레바논에서 경기를 가진 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6차전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항공 연결편. 레바논전을 마치고 일반 비행기로 귀국하려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경유해야만 한다. 때문에 전세기를 띄워 이동 시간을 줄이려고 하는 것이 대한축구협회의 생각이다. A대표팀은 미리 레바논에 들어갔다가 돌아올 때 이 전세기를 이용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전세기에 시도 축구협회 임직원들과 기자단, 각종 스폰서 관계자들 그리고 축구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를 탑승시켜 레바논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가 해외 원정에 나서는 대표선수들에게 전세기를 띄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6월 14일에 치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과 그해 11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원정에 거푸 전세기를 띄웠다. 이에 앞서 2007년 11월 1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원정길에도 전세기를 투입한 바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