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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산학협력 인턴쉽 과정 “강산도 바뀐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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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자율적 수강신청이 있어야 진행되는 대학 강의 속성상, 10년 넘게 정규 강좌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대표 박세훈)가 유통 전문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12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산학협력을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보통 유통업계의 산학협력은 유통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유통업체 실무진들이 나서 단기 특별강좌나 일회성 강좌로 운영된 것이 다반사이나, 특정 대학교의 유통관련학과 학생들을 위해 10년 넘게 산학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곳은 국내 유통업체 중 갤러리아가 유일하다.

갤러리아가 성공회대와 산학협력이라는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성공회대 이사장을 역임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대학의 재정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교육, 연구, 산학교류 등의 분야에 걸쳐 대학 운영과 학생들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실무중심의 지식 제공을 통해 대학생들이 졸업 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종의 기업형 재능 기부인 '갤러리아-성공회대와의 산학협력'도 김승연 회장의 의중에서 비롯되었고, 이듬 해인 2002년 1학기에 갤러리아 산학협력 인턴쉽 과정이 개설된다.

갤러리아가 성공회대와의 '산학협력 인턴쉽 과정'은 성공회대 경영학부 3,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화점 업태 이해와 함께 백화점 각 지점의 업무를 현장에서 체험하는 실무 현장 체험도 병행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과정이다. 보통 대학교의 강의는 수강 신청기간 학생들이 신청해야 강좌가 개설, 진행된다. "갤러리아 산학협력 인턴쉽 과정"도 예외는 아니다. 전공 필수는 아니지만 전공 선택으로 말 그대로 학생들이 선택을 하지 않으면 폐강되고, 인턴쉽 과정을 진행할 수 없다.

갤러리아 산학협력 인턴쉽 과정이 12년동안 총 500여명(강좌당 정원 40명 기준)이 수강하며, 성공회대 대학생들의 경영학부 학생들에게 인기 강좌가 된 이유는 현장감 있는 유통 지식을 실무진들에게 직접 듣고, 때로는 유통 실습도 해보는 '학생들에게 산 지식'을 전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졸업 후 유통업계 취업을 원하는 성공회대 경영학부 정상민 군(26, 4학년)은 "선배들로부터 갤러리아 인턴쉽 과정이 유통업 이해나, 취업 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강좌 수강을 추천했다"며 "이론이 아닌 실무 경험에서 비롯된 현장 지식으로 쉽게 전해져 동기생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의 인턴쉽 과정은 9학점 강좌로, '유통실무 세미나'(3학점), 2달간 진행되는 '직무 기본교육, 판매/판촉 실습(6학점)'으로 체계적으로 전개한다.

'유통 실무 세미나' 과정 기간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한화갤러리아 실무 팀장급 이상 직원들이 유통업의 개괄적인 내용과 함께 상품구성, 마케팅전략 등에 대한 내용을 11차주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직무 기본교육, 판매/판촉 실습' 과정에선 수강 학생 별로 갤러리아 직원을 1 대 1로 매칭하는 멘토링제를 운영, 유통업 실무에 필요한 현장 지식을 영업현장 및 스텝부서에서 배우게 된다.

갤러리아 지기영 인력개발팀장은 "학생들의 강의에 대한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 강사로 참여하는 직원들의 열의도 무척 높다"며 " 회사 정규 교육 프로그램 못지 않게 대학생 산학협력 과정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는 성공회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장학금 및 산학협력 인턴쉽 과정에소요되는 교재대, 현장실습비 등 제공하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