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가 '까치와 하니'로 돌아왔다.
'이태원 프리덤', '쿨 하지 못해 미안해', '그 여자랑 살래요' 등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음악들로 사랑 받았던 UV는 지난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무소유 콘서트'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서 공개된 '까치와 하니' 메인 공연 포스터에서 유세윤과 뮤지는 각각 90년 대 대표적 만화캐릭터 '까치'와 '하니'로 분장해 묘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설까치'는 프로야구 만화의 고전 '공포의 외인구단'의 주인공이며, '하니' 역시 순정만화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달려라 하니'의 주인공으로 전국에 만화 돌풍을 일으켰던 대한민국의 대표 캐릭터들.
지난 1일 서울 근교에서 진행된 포스터 촬영장은 강렬한 청청의상으로 어딘지 모르게 음흉한(?) 까치의 면모를 과시한 유세윤과 꽃샘추위 속에서도 노란 나시티와 반바지를 걸친 뮤지의 의상처럼 범상치 않은 포즈와 아이디어로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뮤지의 점프는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을 감탄시켰다는 후문. 별다른 도구 없이 단지 두 다리만으로 1미터 이상 뛰어오른 뮤지는 와이어 없이도 완벽한 점프 동작을 선보여 유세윤에게 "하니를 능가할 육상 꿈나무!"라는 질투 섞인 극찬 속에 '점프 신동'으로 등극했다.
음악 하는 개그맨 유세윤과 개그 하는 뮤지션 뮤지가 만들어 갈 이번 소극장 콘서트 '까치와 하니'는 UV만의 버라이어티한 소통방법과 만화적 상상력을 더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블랙라이트를 이용한 UV쇼, 평상에서 펼쳐지는 어쿠스틱 퍼포먼스 등 예측할 수 없는 UV만의 독특한 콘서트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5월 24일과 25일 양 일간 진행되는 이번 UV 소극장 콘서트 '까치와 하니'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