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동안 기다렸던 한방이 터졌다.
한화 김태균이 1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NC전 5회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태균은 3-4로 뒤지던 5회말 1사 1루에서 NC 선발투수 에릭을 상대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스트라이크존 높은쪽으로 들어온 시속 141km 커트패스트볼을 때렸다. 올시즌 개인 첫 홈런이고, 한화 선수로는 대전구장 첫 홈런이다.
한때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불렸던 한화은 시즌 초반 무기력하기만 했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중 최강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중심타선(김태완-김태균-최진행)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화 클린업트리오는 개막전부터 13경기를 치르면서 단 1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이 1개에 불과했다. 김경언이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 터트린 홈런이 유일한 홈런이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