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설의 주먹'이 톰 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했다.
개봉 2주차임에도 흥행을 이끌고 있는 '전설의 주먹'이 지난 15일에 6만362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4만43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개봉 첫날인 10일 8만806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던 '전설의 주먹'은 지난 주말까지 높은 관객몰이를 이어갔다. 특히 일요일인 14일에 토요일이 13일의 18만7051명 보다 관객이 18만9110명으로 증가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보이며 2주차 흥행을 예고했다.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오블리비언'과 흥행 경쟁에서 잠시 밀려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바로 1위를 탈환해 흥행 롱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설의 주먹'은 부성애와 가족애가 보여주는 가슴 뜨거운 감동과 심장까지 짜릿한 액션 쾌감에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들인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성지루 등의 열연이 더해졌다. 충무로 차세대 스타인 박정민, 구원, 박두식, 이정혁 등의 패기와 매력 역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학창시절 전설의 파이터였던 아저씨들이 격투기 TV 쇼에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