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은퇴식이 열린다.
SK는 오는 20일 인천 KIA전서 박재홍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
박재홍은 96년 현대에 입단해 프로야구 처음으로 30-30클럽에 가입하는 등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17년간 프로무대를 누볐다. 2003년 KIA로 이적했던 박재홍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SK 선수로 활약하며 SK의 세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
통산 1797경기에 출전해 1732안타, 300홈런, 1081타점, 267도루를 기록한 박재홍은 지난시즌을 마친 뒤 구단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자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SK는 20일 박재홍의 활약을 추억하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입장관중 5000명을 대상으로 박재홍 은퇴 기념 응원수건을 선착순으로 배포하고 문학구장내 와이번스샵에서 은퇴 기념 티셔츠와 기념공을 300개씩 한정 판매한다.
박재홍의 그라운드 사인회도 갖는다. 박재홍의 등번호인 62번에 맞춘 62명의 팬을 이메일(hillkidd@nate.com)을 통해 사전에 모집해 오후 4시25분부터 박재홍의 선수시절 수비위치였던 오른쪽 외야에서 사인회를 한다.
경기 전 시구는 박재홍이 할 예정이고 공식 은퇴식은 경기가 끝난 뒤 열린다. 공식 은퇴 행사를 마친 뒤엔 박재홍이 직접 1루 응원단상으로 올라가서 팬들에게 은퇴 인사를 하고 박재홍을 추억하는 불꽃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