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했다. 지켜보던 류현진의 부모님도 깜짝 놀라 벌떡 일으켜 세운 장쾌한 안타였다.
류현진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현재 미국 애리조나 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회 1사후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안 케네디로부터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시원한 2루타를 뽑아냈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 케네디의 공을 밀어쳐 우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 냈다. 꽁꽁 숨겨둔 '동산고 4번 타자'의 저력이 드러난 것.
하얀색 셔츠를 나란히 맞춰 입고 아들의 선발 경기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류현진의 부모는 뜻밖의 아들의 활약에 깜짝 놀랐다. '쾅' 맞는 순간 놀라 손뼉을 치던 류현진의 모친 박승순 씨는 공이 수비수의 키를 넘기자 너무 신난 나머지 말춤을 연상케하는 환호로 아들의 첫 안타를 축하했다. 이후 류현진은 칼 크로포드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맷 캠프의 우익수 뜬공으로 공수체인지가 되면서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