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만족한다.'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준비에 대한 마지막 평가였다.
스베트라 국제조정연맹(FISA) 시설이사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직위원회가 충주세계조정선수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실사 결과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실사인 만큼 경기장 시설의 건설·관리·유지 상태를 비롯해 선수단을 위한 숙박·수송·음식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이번 실사에 대한 FISA의 관심은 실사단 규모에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FISA는 지난 2년 동안 네 차례 실사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파견 규모가 2~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실사는 매트 사무총장을 비롯해 6명이 장기간 진행한데다 대회 주관방송사인 월드로잉 프로덕션 대표와 회사관계자까지 참가했다. 또 대한조정연맹 임직원까지 가세해서 전방위적인 실사를 진행했다.
스베트라 시설이사는 "조직위 직원들의 전문성이 크게 높아지고 결속력이 강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대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직위가 참가 선수단 뿐만 아니라 관광객 등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인적 구성원의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는 문화와 관광 그리고 스포츠가 결합된 세계인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선수단 입국시 공항 환영에서부터 수송, 숙박, 음식, 안내, 안전, 의료, 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며 조직위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매티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의 태도에 대해 "몇 일만 지나면 북한의 태도가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한다. 대회에 보다 많은 회원국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티 사무총장은 김정선 총장과의 면담에서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매티 사무총장은 "2018년 브라질올림픽 아시아예선대회의 충주 개최와는 별도로 충주에서 국제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