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를 상대로 한 도르트문트의 기적같은 역전극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넋이 나갔다.
스페인 방송 '채널 6'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갈라타사라이와의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직후 선수들의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호날두는 이날 2골을 넣으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대3으로 패했지만 1차전에서 3대0으로 이긴 터에 합계전적 5대3으로 갈라타사라이를 제쳤다.
선수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같은 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벌어진 스페인팀 말라가와 도르트문트의 8강 2차전이었다.
이 경기는 드라마였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양팀의 균형은 말라가가 정규시간 90분까지 2대1로 앞서며 깨졌다. 하지만 인저리 타임 도르트문트는 1분 새 2골을 연달아 넣으며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말라가-도르트문트전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도 깜짝 놀랐다.
방금 전까지 전광판에 2대2로 표시됐던 타 경기장 스코어가 3대2로 바뀌자 호날두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오는 동료 페페에게 "3번째 골이야?"라고 묻는다. 옆에 있던 모드리치도 상황 파악에 분주하다.
이들은 서로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얘기를 나누는데, 방송은 말라가의 탈락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다음날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파리 생제르맹과 유벤투스를 각각 제치고 4강 막차를 탔다. 이로써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2개 팀과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독일 2개 팀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 대진 추첨은 12일 밤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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