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의 남자 3호가 고액 연봉을 받는 사실을 고백해 그의 직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짝' 100회 특집에서는 일명 못매남(못생겨도 매력 있는 남자들) 7명과 5명의 여자들이 애정촌을 찾았다.
이날 자기소개 시간에서 가장 주목받은 남자 3호는 "나는 매일 아침 바다에서 해가 뜨는 것을 보고 해가 지는 걸 본다"며, "돌고래가 뛰어노는 것을 보고, 밤하늘 은하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항해사"라고 자신의 직업을 소개했다.
31살인 그는 "신체조건은 조인성과 비슷하지만 평소 슬램덩크의 변덕규나 채치수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유머감각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어릴 적 아버지를 보며 항해사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아버지 역시 연안 여객선 항해사로 세계 각지를 다니며 원자재를 운반하셨다"고 밝히며, "내가 타고 다니는 배는 축구경기장 3배 정도 된다. 조그만 섬 하나가 떠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남자 3호는 "한 번 배를 타고 출근하면 6개월간 퇴근을 못한다"라며, "대신 한 번 육지로 돌아오면 휴가가 2~3개월이다"라고 자신의 직업을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결혼하면 함께 배를 타고 세계여행을 다닐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그는 "연봉은 8000만원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바다에 나가면 돈을 쓸 데가 없어 저축을 잘한다"라며, "최근 어머니 생신 선물로 차를 한 대 선물했다"고 밝혀 여자들의 호감을 샀다.
이에 같이 출연한 남자들은 "세다", "싫다. 제일 실어", "착하고 건실하고 돈까지 많이 벌고!"라며 연신 남자 3호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는 자기소개 마지막에 남자 3호는 "8개월 전이 마지막 연애였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배에 있으면 저는 많이 보고 싶어 연락도 하고 그랬는데 여자 친구로부터 연락이 뜸해지며 점차 멀어졌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비쳤다. 이어 그는 "그걸(직업) 이해해줄 수 있는 여성과 짝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