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빈대떡, 대한민국엔 전통음식인 빈대떡이 있다."
전통음식만으로 외산 프랜차이즈에 도전장을 낸 업체가 있어 화제다. '털보전풍경빈대떡' 브랜드가 바로 그것.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지난해 가맹본사를 설립한 '엠앤디푸드' 손인엽 회장을 만나 14년의 노하우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손인엽 회장 미니인터뷰.
-'털보전풍경빈대떡'이라는 이름이 생소하다. 브랜드를 소개하자면.
"'털보'는 빈대떡집 주인장의 이미지를 표현했고, '전풍경'은 전통이 반영된 빈대떡, 파전이 음악과 잘 어우러진다는 의미다. 손님들로 하여금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을 맛보고,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매장분위기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14년 전부터 빈대떡집을 운영해 왔다. 요즘같은 불경기 속에서도 빈대떡 사업이 비교적 잘 되는 것을 지켜보며 분명 사람들이 좋아하는 전통 음식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외식업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커피문화의 확산으로 카페 프랜차이즈가 외식업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과도한 출혈경쟁과 폐단이 불가피한 반면, 전통음식 기반의 프랜차이즈는 희소성과 발전 가능성을 띄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우리나라 막걸리와 더불어 전통음식인 빈대떡을 경쟁력 있는 트렌드로 대중화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4월 11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프랜차이즈 서울 Spring 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예비창업주들에게 사업파트너로서 도움과 조언으로 상생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홍보 및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나가려 한다."
-기존 빈대떡집과의 차별화 전략은.
"'털보전풍경빈대떡'은 엠앤디푸드에서 개발한 전통 빈대떡 전문점이다. 지난해 특허청 상표등록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제출한 건실한 업체다. 요즈음 전체로 볼 수는 없지만 일부 빈대떡집은 원가 절감을 위해 값싸고, 질 낮은 재료를 사용한다. 하지만 '털보전풍경빈대떡'은 몸에 좋은 채종유와 올리브유 그리고 고품질의 식재료 사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좋은 식재료는 손님들이 먼저 알아본다. 이는 지난 14년 빈대떡집을 운영하면서 터득한 성공 노하우이기도 하며 지속적인 방문과 관리를 통하여 최단기간 전략적인 기술전수와 업주들의 매출 향상을 위하여 힘쓸것이다."
-그렇다면 '털보전풍경빈대떡'만의 특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지속적으로 음식과 관련한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그들만의 음식과 새로운 메뉴 개발을 하고 있다면 털보전풍경빈대떡은 사라져가는 전통음식 복원의 측면이 강하다. 지난해 모듬전과 명절 제수용 메뉴 출시에 이어 생굴회 등의 계절메뉴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 가운데 명절 제수용 메뉴는 추석과 설을 비롯한 제사상차림으로 가장 부담을 느끼는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메뉴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국내 외식 트렌드 추세를 보면 웰빙음식, 친환경, 안전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육류보다는 곡류와 야채를 선호하는 추세다. 업종이 다른 메뉴에 비해 가지는 매력과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물론이고, 지속적인 시장성과 사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대의 흐름에 반짝하는 업종이 아닌 경기변동과 유행, 계절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을 신중하게 선택해야할 것이다. 음식의 맛과 청결 그리고 가격, 모두 조화를 이루어 주인의 상표화가 더해진다면 모든 예비창업주들이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며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노하우를 개발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글로벌경제팀 gyeongr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