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에 '영플레이어'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영건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프로축구연맹은 신인상 대신 '영플레이어상'을 신선했다. 후보군을 확대했다. 대한민국 국적(북한국적 및 해외동포 포함),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중 1/2 이상 출전 선수를 후보로 올리기로 했다.
신인들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2골을 넣은 인천 이석현(23)을 비롯해 울산의 박용지(21), 성남의 황의조(21) 등 6명이 K-리그 클래식 5경기를 치른 현재 각각 1골 이상씩 총 7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5라운드에 3명의 신인이 단 3골을 넣은 것에 비해 2배 이상의 득점을 올렸다. 올시즌 1도움씩 올리며 팀에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김대경(22·수원) 배천석(23·포항) 홍진기(23·전남)도 주목할 만하다.
프로 3년차로 포항의 상승세를 이끄는 고무열(23·포항)도 돋보인다. 고무열은 2011년 데뷔 첫 해 광주 소속이던 이승기(25·전북)와 신인상 후보에 올라 접전 끝에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기자단투표 115표 중 이승기 57표, 고무열 48표, 윤일록 10표). K-리그 통산 71경기에서 17득점-10도움, 올시즌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미드필더 문상윤(22)도 맹활약중이다. 프로 2년차로 올시즌 1골 1도움을 올렸다.
경남에서 2년간 활약하다 올시즌 서울로 이적한 윤일록(21)과 인천의 3년차 공격수 한교원(23),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구한 '광양루니' 이종호(21·전남)도 영플레이어상 후보 자격이 충분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