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의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가 여전히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맨시티는 9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7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선두 맨유와 2위 맨시티의 승점차는 12점이다. 맨시티가 역전 우승을 하려면 맨시티는 전승하고 맨유는 3승4패 이하로 머물러야 한다. 승점이 같아지면 골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이래저래 맨유가 유리한 상황이다.
밀너는 10일(한국시각)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아무것도 끝나지 않는다"면서 "맨체스터 더비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우리 선수들은 산술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밀너는 "맨유를 제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맨유는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하는 경험이 많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 우리로서는 매 경기 승리하는 것만이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됐든 우리의 목표는 하나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이다. 그렇게만된다면 FA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현재 맨시티는 첼시와의 FA컵 4강전도 앞두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