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희가 출산 연기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 서화 역으로 출연중인 이연희는 첫 방송 이후 연기력 상승에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첫 회에서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로 인해 관기로 끌려간 뒤 지리산으로 도망친 이연희는 9일 방송될 2회에서 처절한 출산의 고통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다시 한 번 뭉클한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부터 점점 커지는 고통을 증명하는 몸부림까지 순도 100%의 산고를 보여주게 될 이연희는 하얀 광목천을 입에 물고 안간힘을 쓰며 아이를 낳기 위해 극심한 고통을 감내하는 등 애끓는 모성애를 드러낸다.
지난달 7일 경기도 안성 세트장에서 진행된 출산신. 이에대해 제작진은 "이연희가 몇 시간 넘게 걸리는 만삭 분장을 마치고 다소 긴장감 서린 모습으로 촬영장에 등장해 촬영이 시작되자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출산 장면을 이어가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이연희는 자신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출산의 고통을 이해하고 연기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에게 직접 출산에 대한 조언을 부탁, 자세한 설명을 듣고 준비를 해올 정도로 열의를 드러냈다는 후문. 이연희는 "출산 장면 찍는 내내 엄마가 생각났다. '나를 낳을 때 엄마가 이렇게 힘들었구나'라고 느껴지니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연희는 24부작 드라마 한편에 쏟아 부을 감정을 '구가의서' 몇 회 안에 모조리 펼쳐냈다"며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된 윤서화를 완벽하게 그려내기 위해 장면마다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한편 '구가의서' 1회는 윤서화를 구한 구월령(최진혁 분)이 인간이 되고 싶다며 구가의서 찾는 방법을 묻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 상황.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사람이 되겠다며 해맑게 미소 짓는 구월령과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윤서화의 앞날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방송은 매주 월화 밤 9시 55분.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