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희은이 남편의 병으로 결혼 생활을 돌아본 사연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양희은이 출연해 그동안 겪었던 파란만장한 인생사들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희은은 "남편이 급성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걸린 후 자신의 인생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에 가보니 급성 류머니즘 관절염에 걸렸다고 진단이 나왔다"며 "턱관절을 움직일 수 없어 작은 티스푼으로 내가 밥을 떠먹어야 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 몇달 동안 남편이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다 보니 팔다리가 몰라보게 가늘어졌다. 옆에서 지켜보는데 너무 괴로웠다"며 "장기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병원비 마련을 위해서라도 일과 병간호를 병행하기로 했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아픈 남편을 보면서 결혼 생활을 되짚게 됐고 그를 위한 노래를 불렀다"는 양희은은 "신기하게도 남편은 1년 후 일상생활이 거의 가능해 질 정도로 너무 좋아졌다"고 당시의 감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양희은은 결혼 전 서른의 나이에 난소암 말기로 석 달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기적적으로 완치됐으나 자궁근종이 생겨 결국 자궁을 적출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