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는 맨시티에 갈 생각이 없었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맨시티와의 더비전을 앞두고 신경전을 시작했다. 맨시티가 지난여름 영입 1순위 타깃으로 로빈 판 페르시를 점찍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판 페르시는 2400만파운드의 이적료에 '라이벌'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판 페르시는 입단 후 엄청난 골폭풍으로 맨유의 선두질주에 큰 공헌을 했다. 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은 판 페르시 영입을 하지 못해 맨시티가 우승에서 멀어졌다며 두고두고 아쉬움을 표했다.
퍼거슨 감독은 판 페르시가 처음부터 맨시티에 갈 생각이 없었다며 맨시티를 도발했다. 퍼거슨 감독은 "만시니 감독 얘기는 가설일 뿐이다. 판 페르시는 처음부터 맨시티에 갈 생각이 없었다"며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다. 우리는 최전방에 무게감이 필요했고, 판 페르시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만시니 감독 입장에서 씁쓸한 얘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