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의 대가로 성접대를 받은 레바논 출신의 축구 심판 3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5일(한국시각) '레바논 축구 심판 3명이 3일 싱가포르 시내 호텔에서 승부조작의 대가로 성접대를 받았다. 이들은 5일 오후 싱가포르 지역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승부를 조작한 경기는 3일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경기였다. 인도의 이스트 벵갈이 홈팀인 싱가포르의 템파인 로버스를 4대2로 제압했다. 템파인 로버스는 경기 중 자책골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싱가포르 부패행위 조사국(CPIB)는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는 승부조작 등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심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축구협회도 충격에 빠졌다. 하쳄 하이다르 레바논축구협회장은 "레바논에서 가장 능력이 뛰어나고 훌륭한 심판들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서 충격에 빠졌다. 자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