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한 탓인지 직구 제구가 안됐다."
LG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힘겹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부진했지만 라이벌 두산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를 따낸 만큼 매우 값진 승리였다.
리즈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피안타는 3개에 그쳤지만 1회 김현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볼넷을 5개나 내줬다. 경기 초반부터 직구 스피드가 나지 않았고, 제구도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위기상황에서 침착하게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리즈는 경기 후 "처음 3이닝 동안 볼넷을 많이 허용해 힘든 경기였다. 긴장한 탓인지 직구 제구가 안됐다. 하지만 이닝을 소화하며 몸이 풀려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