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NC는 경험부족으로 첫 승 기회를 날렸다.
롯데는 3일 마산 NC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연장 10회초 전준우가 결승타를 날렸다. 이에 앞서 9회말 막내구단 NC에게 경험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창단 첫 득점은 5회말 나왔다. 선두타자 이현곤의 2루타와 노진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김태군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창단 첫 득점은 이현곤이, 첫 타점은 김태군이 기록했다.
NC 선발 찰리의 호투에 막혀 침묵하던 롯데는 7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문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2루서 대타 김대우가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데뷔 5년만에 첫 안타, 첫 타점이었다.
9회엔 승리를 가져오나 싶었다. 선두타자 김문호의 볼넷과 용덕한의 희생번트, 문규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유격수 앞으로 땅볼을 날려 병살타가 되나 싶었지만, 2루를 거쳐 1루로 온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김문호가 홈을 밟았다. 역전이었다.
롯데는 9회말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중견수 전준우가 공을 더듬어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호준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3루서 이현곤의 좌익수 플라이 때 끝내기 패배를 당할 뻔 했지만, 좌익수 김문호의 깔끔한 송구와 포수 용덕한의 블로킹으로 3루주자 박헌욱을 홈에서 잡아냈다.
기세를 탄 롯데는 10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후 손아섭의 2루타와 전준우의 2루타로 가볍게 결승점을 냈다.
9회 이호준 타석에서 등판한 정대현이 난조에도 구원승을 거뒀다. 김승회는 10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양팀 선발은 호투했다. 롯데 고원준과 NC 찰리 모두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