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토크쇼에 출연한 설경구의 출연 뒤에 아내 송윤아의 눈물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설경구는 지난 2주에 걸쳐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그동안의 삶과 이혼과 재혼 등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제작팀은 "설경구가 출연하는 결심을 굳히기 직전까지 송윤아의 마음고생도 심했다"며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설경구와 사전 미팅 외에도 송윤아의 입장을 듣기 위해 약 3시간가량 송윤아와 만난 것으로 알려진 제작진은 "송윤아도 설경구와 마찬가지로 자신에 대한 이야기, 설경구와 방송을 진행하기 전 당부의 말 등을 전하며 오랜 시간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악성 루머들이 많았던 만큼 충분히 얘기를 들어야 했다"며 "첫 토크쇼에 출연하는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마음 또한 전해졌기 때문에 사전 미팅이 가능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송윤아도 많이 아파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설경구가 영화홍보 기간이 아님에도 과감하게 TV출연을 결정했던 이유 중 하나는 사랑하는 딸과 송윤아, 그리고 아들 때문"이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는 만큼 진심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첫 방송에 앞서 설경구의 출연을 반대하는 3천여 개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전무후무한 섭외 논쟁이 일어난 바 있으나 제작진은 방송을 강행했다.
이에 두 사람의 한 측근은 "힘겨운 2주였다. 방송을 보면서 두 사람은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모든 오해가 풀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이제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이들을 향한 비난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송윤아는 "결혼한 지 5년이 됐는데 오빠가 내 남편이라는 게, 우리 아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요즘 나는 감사하며 살고 싶다. 우리 그렇게 살자.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은 내게 최고의 남자, 최고의 남편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전했고, 편지를 듣던 설경구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두 사람의 애틋한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길 바랐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