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캐스트 계열 케이블TV CH view(채널 뷰) 추적르포 '사라진 가족'이 시즌4로 돌아온다.
가족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사라진 가족'은 그동안 애끊는 심정으로 가족을 찾는 이들을 소개하고 함께 실종된 가족을 찾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제작진의 노력에 힘입어 시즌3까지 총 47명의 실종자 중 14명을 찾아 그들의 재회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이루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4 역시 그간의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종자 찾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즌 1부터 MC를 맡았던 김범수 아나운서가 계속 진행을 맡는다.
CH view 박찬용 PD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애틋한 사연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30%의 실종자를 찾은 성과에는 제작진들이 직접 발로 뛰며 고군분투 한 결과"라고 밝혔다.
4일 밤 11시에 첫 방송되는 '사라진 가족 시즌4'의 첫 에피소드 '갓난아기 아버지의 실종'편에는 베트남인 아내와 한 번도 안아보지 못한 갓난 아이를 두고 실종된 한 남자의 실종사건을 소개한다. 지난해 6월 출근한 안상호 씨는 임신 중인 아내가 있는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한국말을 잘 못하는 베트남인 아내 때문에 가족들은 안상호 씨가 실종되던 날의 정확한 정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추적 도중 그의 이름으로 핸드폰이 5개나 개통된 사실을 알게 되고, 여동생은 안 씨가 실종 전 온몸에 상처가 난 채로 집에 들어왔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행적을 탐문하던 제작진은 그를 봤다는 목격자들을 만나 실종된 안상호 씨가 이씨 성을 가진 의문의 여자와 연관이 돼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종된 안 씨가 베트남인 아내와 태어난 지 3달도 되지 않은 아이의 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CH view 추적르포 '사라진 가족 시즌4 - 갓난아기 아버지의 실종'편은 4일 목요일 밤 11시에 공개된다. '사라진 가족 시즌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영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