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보다 두 단계 위에 있지 않나."
SK 포인트가드 김선형(25)은 4년 선배 KGC 포인트가드 김태술(29)을 높게 평가했다.
김선형은 1번(포인트가드) 포지션 맞대결에선 졌다. 김선형은 10득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했다. 발목이 시원찮은 데도 김태술은 19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했다. 하지만 SK가 1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5대67로 승리했다. 김태술의 분전에도 KGC는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또 파울 관리에 실패하면서 팀파울에 걸려 고전했다.
김선형은 10여일만에 경기라 실전 감각이 떨어져 전반전에 실수를 많이 했다. 실전을 무척 낯설어했다. 그는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김태술과의 비교에 대해 "태술이형은 맞대결할 때 마다 얄밉게 잘 하는 것 같다. 수비나 공격할 때 내 플레이가 읽히는 느낌이다. 나 보다는 두 단계 위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면서 "하지만 기록보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잠실학생=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