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FC서울전 5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16일 전북전에서 퇴장 당해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관중석에서 팀을 지휘했다. 사령탑이 없는 경남의 투지는 매서웠다. 서울과 2대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서울은 올시즌 2승2무(승점 8)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최 감독은 "무승부라 아쉽지만 내용면에서는 상당했다. 다음 경기 때는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족해 했다. 그리고 "득점의 다양화가 없는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매시즌 끝나면 많이 빠져나갔다. 다른 선수들을 영입해 만들려니까 힘들다. 지난해도 그랬다. 올해는 수비력이 많이 좋아져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관중석에 경기를 본 것에 대해서는 "이기고 있을 때 잘 보이더라. 그러나 비기고 있을 때는 답답해서 혼났다. 감독은 그 자리를 지키고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