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금 더욱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KGC의 4강행을 견인한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정규리그 1위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열심히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술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78대69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2를 만든 KGC는 4강행을 확정지었다. 내달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김태술은 "SK는 내외곽 조화와 조직력이 매우 좋은 팀"이라며 "우리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정면승부를 하기 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SK의 약점에 대해서는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데 그 부분은 경기 두 쿼터 정도를 뛰고 나면 해결될 문제"라며 "수비가 생각보다 타이트하지 않은 팀이다. 그런 부분을 연구해 수비를 흔드는 경기를 이끌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태술은 4강 플레이오프 각오에 대해 "자신있다. 정규리그 1위 팀이고 전력이 우위에 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며 "SK가 우리보다 더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챔피언결정전도 마찬가지다. 동부가 쫓기고 우리가 쫓는 입장이었다. 이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치업 상대 김선형에 대해서는 "워낙 잘하는 선수다. 속공 등 잘하는 플레이를 애초에 제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