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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만루홈런, 두산 개막전 최초 2개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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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타선이 폭발했다. 두산은 개막전에서 두 개의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다.

1회 오재원이 만루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4회 두산 김현수가 또 다시 폭발시켰다.

4-3으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두산은 4회 또 다시 찬스를 잡았다. 양희지 정수빈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 삼성 선발 배영수는 이종욱을 삼진처리했다. 손시헌 역시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런데 폭투성 공이 포수 뒤로 빠졌다. 스트라이크 낫 아웃 상황. 손시헌은 1루로 전력질주했고,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가 나섰다. 2구째, 배영수의 공이 가운데 몰리면서 약간 높았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여지없이 돌아갔다. 맞는 순간 홈런성 타구였다. 쭉쭉 뻗어간 타구는 삼성 우익수 박한이를 넘어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박한이가 일찌감치 포기할 정도로 엄청난 타구였다. 비거리 115m

두산의 집중력이 놀랍다. 만루홈런 2개가 모두 2사 이후 나왔다. 두산은 4회말 현재 8-3으로 앞서 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