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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세대교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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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는 아니다."

SK 이만수 감독은 30일 인천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에 1번 이명기, 3번 한동민을 기용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가동했다.

SK는 그동안 주전급 선수들이 워낙 탄탄해 새로운 선수들이 진입하기엔 벽이 높았다. 그러나 올시즌엔 이명기 한동민 조성우 김경근 등이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갔다.

갑자기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나오자 세대교체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주위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 감독은 "세대교체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했다.

"우리팀은 주전들이 오랫동안 계속 뛰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보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뎠다"고 한 이 감독은 "일부러 세대교체를 할 이유는 없다. 실력에 따라서 잘하는 선수를 낼 뿐이다"라고 했다.

SK는 김광현 박희수 엄정욱 박경완 정상호 이재원 등 부상 선수가 많지만 5월 쯤엔 돌아올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들보다는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했다. "아픈 선수들이 돌아와서 잘해주면 좋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무작정 이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는 이 감독은 "내가 직접 보고 좋은 실력이어야 올라올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의 올시즌 키워드는 실력이다. 이름은 필요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선수들을 구성해 승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