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과 클럽팀 간의 신경전이 축구계의 오랜 골칫거리 중 하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대표팀 경기 무용론을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돈은 클럽에서 주는데 대표팀이 선수만 뽑아가서 부상위협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이 뿔났다.
상황은 이렇다. 맨시티의 주장 뱅상 콤파니는 부상으로 1월26일 스토크시티와의 FA컵 이후 뛰지 못했다. 맨시티는 콤파니의 성공적 복귀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러나 벨기에 대표팀에 선발된 콤파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마케도니아전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만시니 감독은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을 통해 "나는 콤파의 상태가 괜찮은지 아닌지 모르겠다"며 "콤파니는 60일 정도 뛰지 않았다. 그런다음 벨기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나는 이 상황을 동의하지 못하겠다. 대표팀 감독은 이 상황들을 이해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