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퉁이 33살 연하의 몽골인 아내와 딸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eNEWS-결정적 한방'에서는 7번째 결혼을 앞둔 유퉁의 33세 연하의 예비신부 잉크아물땅 뭉크자르갈씨와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딸 유미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퉁은 "내가 57년생이고 아이 엄마는 89년생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히며 "만으로 따지만 33년 차이가 난다. 우리 장모님이 나보다 12살 어리다. (아이 엄마)집안이 티베트 불교 승려 집안입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세상 사람들 사는 이야기다. 이건 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7번째 결혼과 33살의 나이차이로 인해 받은 비난에 대해 서운함을 표했다.
"단 한 번도 헤어질 것을 생각하면서 살아본 적 없다"며, "저를 한국적인 시각으로 볼 때는 비난이 있을지 몰라도 이렇게 국제전화를 하면서 애끓는 마음을 서로 나누고 있는데..."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저는 한 사람 하고만 산다"며 일침을 한 유퉁은 가족을 지극히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빠 유퉁의 모습을 보여 애잔한 마음을 더했다.
유퉁은 비자문제로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몽골은 자국민과 결혼한 외국인 남성이 이혼하고 다시 결혼을 할 때 5년의 유예기간을 두는데, 이러한 이유로 주한 몽골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고 있다.
이에 유퉁은 "아기는 괜찮은데 아기 엄마 비자 내주는 게 이렇게 까다로울 수가 없다"며, "아기 엄마가 불법 체류할 이유도 없고, 불법 취업할 이유도 없는 상황인데 각서까지 쓰라고 하니 자존심이 상해 죽겠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아내 사진을 보여 달라는 제작진의 요청에 유퉁은 휴대폰 속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공개했다. 몽골에서 함께 찍은 사진과 집, 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보던 유퉁은 딸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도 고백했는데 "(딸이) 태어날 때 손가락이 하나 더 있다"며 얘기를 꺼낸 그는 "가끔씩 (딸이 자기 손을)쳐다봅니다. 내 손도 잡아 보고 그러면서 자기 손이 이상한 걸 느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빨리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을 시켜주고 싶다"며 그리운 아내와 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눈시울을 붉혀 시선을 모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손대는 사업마다 승승장구 하는 '미다스의 손' 유퉁의 성공 비결이 적힌 '대박 노트'가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