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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내연모' 촬영서 멋진 연설장면 '정치인 해도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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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4월 초 방송예정인 SBS 수목극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녹색정의당 초선의원이자 당대표 노민영 역할을 연기할 배우 이민정이 멋진 연설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초순 이민정은 의사당을 꽉 채운 의원들, 기자, 방청객 앞에서의 연설장면을 촬영했다. 실제 넓은 의사당에서 수많은 사람을 앞에 두고 진행된 촬영이다 보니 긴장될 법도 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민정은 감독의 큐사인에 멋드러진 연설을 보여줘 제작진을 흐뭇하게 했다. 청중 전체를 아우르는 자신감 넘치는 시선과 평소보다 다소 낮은 진중한 음색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잡아끄는 훌륭한 연기였기 때문이다. 이민정의 멋진 연설에 연출자 손정현 PD도 "오~ 이민정씨 출마해도 되겠어"라며 깊은 만족감을 표시할 정도였다.

이민정은 "의원님들이 연단에서 스피치 하는 것을 참고했다. 최근엔 그분들의 연설도 일상톤으로 많이 바뀌었더라"며 연기에 앞서 많은 모니터가 있었음을 가늠케 했다.

신하균,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등이 출연하는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 이야기로 4월 초 첫 방송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