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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7명 오합지졸' 브라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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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18위까지 떨어진 브라질이 또 다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러시아와 친선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1대1로 비겼다.

브라질은 지난해 10월 일본을 4대0으로 대파한 뒤 A매치 5경기 무승(3무2패)을 기록했다.

후반 28분 터진 실점 장면은 이날 졸전의 하이라이트였다.

러시아의 역습에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QPR)를 포함해 수비 6~7명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몸을 던져가며 안간힘을 쓰지만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다. 러시아는 공격진 4명이 패스와 슛을 번갈아가며 20초간 브라질 골문을 유린한 끝에 빅토르 파이출린(제니트)이 오른발 슛으로 공격쇼를 마무리했다.

러시아의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점도 있지만 한 때 톱클래스를 자랑하던 브라질의 수비도 실망을 안겼다.

브라질은 후반 45분 프레드가 마르셀루의 도움을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의 하락세를 증명하며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개최국 자격으로 2014 월드컵에 자동 출전하는 브라질은 지난해 11월 스콜라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지난해 파비오 카펠로 감독 체제로 바뀐 이후 8경기에서 5승3무를 거두고 있으며 FIFA랭킹 10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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