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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의 71세 부친, 7개월된 아들 안고 딸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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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안은 70대 남성이 딸처럼 젊은 여성과 23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주 플로리다 키 비스케인 테니스 경기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남성은 테니스 자매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의 아버지이자 미국의 유명 테니스 코치인 리처드 윌리엄스(71)이다. 그가 안은 아이는 7개월 된 아들 딜런 스타 리처드 윌리엄스이며 왼편에 선 여성은 그의 세 번째 아내 레이케샤 그레이엄이다.

리처드는 1979년 결혼한 두 번째 아내이자 테니스 코치였던 오레이신 프라이스와의 사이에서 윌리엄스 자매를 낳았고 부부는 두 딸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웠다.

하지만 리처드-프라이스 부부는 윌리엄스 자매가 세계 여자테니스계를 지배하던 2002년 돌연 이혼했고, 리처드는 7년 뒤인 2009년 67세의 나이에 30세의 그레이엄을 세 번째 아내로 맞았다. 당시 비너스는 28세, 세레나는 27세로 새 엄마와는 형제 뻘이었다.

이 결혼으로 인해 리처드는 두 딸과 잠시 불화를 겪기도 했지만 다시 예전 관계를 회복했다.

이날 리처드는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소니오픈 단식 16강을 벌인 세레나 윌리엄스를 응원하기 위해 아들, 아내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랭킹 1위의 세레나는 일본의 모리타 아유미를 2-0(6-3 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