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들었다."
SK 이만수 감독이 라이브피칭을 소화한 김광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23일 NC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인천 문학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성 준 코치가 밸런스만 좀 잡으면 될 것 같다고 하더라. 볼 자체가 좋고, 작년보다 페이스가 빠르다.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김광현은 전날 경찰청과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문학구장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25개씩 두 번에 나눠 총 50개를 던졌다.
이 감독은 "제구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2군 경기를 나와봐야겠지만, 기대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오는 27일 2군 경기에 나서 실전피칭에 돌입한다. 투구수 30여개, 2이닝 소화가 예정돼 있다.
이 감독은 부상 선수들에 대해 기본적으로 '전력 외'라고 판단한다. 없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시즌 구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광현과 윤희상 등 최근 부상선수들의 소식을 보고 받을 때마다 걱정을 조금씩 덜고 있었다.
"선수들 없이 많이 해봐서 그런지 이젠 익숙하다"며 웃는 이 감독, 그래도 조금씩 퍼즐이 맞춰져 가고 있어 희망을 찾아가고 있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