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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김미경쇼' 하차…tvN "프로그램 지속 여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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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강사 김미경이 tvN '김미경쇼'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미경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공식입장에서 "오늘(22일) 최종적으로 김미경쇼 하차를 결심했다"며 "기존에 녹화했던 방송 역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tvN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논문 전체가 짜깁기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재인용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저의 불찰이며 해명하는 과정에서 경솔한 언사로 대학원과 졸업생, 재학생 분들께도 많은 상처를 드렸다"며 "또한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저와 '김미경쇼'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 드렸다"고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tvN은 김미경의 뜻을 존중해 이날 방송 예정인 '김미경쇼'를 결방하고 기존의 '스타특강쇼' 재방송을 대체편성하기로 했다. tvN 관계자는 "현재 '김미경쇼' 미방영 녹화 분량이 3회 정도 확보된 상태"라며 "매회 출연한 게스트가 있기 때문에 향후 녹화분 전체를 결방시키는 문제는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김미경의 출연분을 편집해 내보내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 관계자는 "김미경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이 프로그램에서 김미경은 하차하게 되지만, 프로그램을 폐지할지 아니면 포맷을 지속시킬지 여부는 내부적으로 고민과 논의를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미경쇼'는 매주 각 분야 명사를 초대해 그들의 성공 철학을 듣고, 거기에 MC 김미경의 특강이 더해지는 독특한 컨셉트의 강의쇼다. 지난 1월 첫 방송된 후 평균 1%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김미경의 이화여대 석사학위 논문이 기존 논문 4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프로그램이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앞서 MBC도 21일 방송 예정이던 '무릎팍도사' 김미경편 2부를 방송 보류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