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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사이트] 광주 광덕고, 창의·인성 높인 '참다래 수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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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덕고등학교(교장 이인형)는 30여 년 동안 덕·지·체를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사람'을 양성하고자 노력해온 사학이다.

오늘날 창의·인성을 지닌 인재의 양성은 바람직한 교육의 차원을 넘어 개인과 국가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광덕고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고교 교육력 제고사업을 운영하여 다래 교육과정 및 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교육적 토대를 마련해왔다.

'참다래'란 참여, 다양, 내가 주인공이 되는 본교의 학생중심 교육과정 및 수업방법을 브랜드화해 붙인 이름이다.

그렇다면 광덕고는 교육과정 및 수업방법 개선을 위해 그동안 어떤 노력들을 펼쳐왔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수준별 수업과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

광덕고의 '참다래' 교육과정은 수준별 수업과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여 무엇보다도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했다.

우선 학생들의 적극적인 교육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기 초에 '교과별 교육과정 운영계획서'를 발간해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각 반 교실에 비치했다.

'교과별 교육과정 운영계획서'는 학생들이 각 교과의 교육특성을 바로 알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 트랙을 구상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안내서로, 계열별 교육과정 체계표, 평가기준, 진로 및 경시대회 등에 대한 정보들이 들어 있다.

◇75분 수업 등 수업모듈 개발

'참다래' 창의·인성 수업모듈은 75분 또는 100분 블록수업에서 창의·인성을 함양하고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본교가 적용한 새로운 수업방식이다.

'한 번의 웃음과 한 번의 감동을 주는 수업'이라는 슬로건 하에 먼저 종래의 개념 단위 학습형태를 활동 중심의 학습으로 변화시키고, 교과 학습목표 이외에 창의성 및 인성 목표를 교수·학습과정에 넣어 구현하고자 했다.

또한 교과에 알맞은 다양한 수업모형들을 적용하여 창의·인성을 함양시키고자 하였는데, 대체로 CEDA(Cross 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토론, 프로젝트수업, 문제기반학습 등을 기저로 삼아 STEAM교육의 기반이 될수있는 교과별 융합수업으로 발전시켰다.

◇수행평가 강화를 통한 과정중심 평가 지향

평가방법을 결과중심에서 과정중심으로 전환하고, 창의·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수행평가를 강화했다.

과정 중심의 평가는 75분, 100분 모듈수업에서 학생들의 발표나 토론 과정을 교사가 누가 기록하거나 동료 평가를 통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수행평가에 반영하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부의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에 그 내용을 기록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자신의 활동 내용을 정리하게 했다.

또한 서술형 및 논술형 평가를 총 배점의 30% 이상 실시하고, 특히 국어·영어·수학의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는 교과에서는 상·중·하 수준별 세트 문항을 제시함으로써 특정 수준의 학생이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마음닦기 등 인성교육 생활화

일상생활에서 스미듯이 배우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기성찰 능력 및 배려활동을 강화했다.

마음닦기와 인성품제, 솔리언 또래상담, 학생자치법정, 3행4무 운동 등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학생 스스로 인성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마음닦기는 학교생활 중 발생하는 문제를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스스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첫 시간을 이용하여 교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에 대해 토의하고 대안을 찾거나, 제시된 인성 자료를 감상하고 자기성찰을 통한 글쓰기를 하여 올바른 감성의 발현 기회를 갖도록 했다.

광주 광덕고등학교 이인형 교장은 "본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은 것은 관리자의 분명한 의지와 교육적 신념이 주효했고, 교사들의 이해와 협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덕고는 앞으로도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교육적으로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대학입시 결과

서울대 7명/ 경찰대 3명/ 연고대 16명/ KAIST 1명/ 의,치,한의대 7명/ 사관학교 8명/ 전남대 79명/ 조선대 99명/ 서울소재대학 83명/ 종합 : 4년제 진학률 87%

글로벌경제팀 sj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