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초등학교 우유급식 대상 48만4000명이 마시는 하루 소비량의 1.7배에 해당하는 우유를 생산한 '슈퍼젖소'가 화제다.
15일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는 2012년도 '젖소 능력검정사업' 종합평가 결과 우유 16만kg을 평생 생산한 초우량 젖소 3마리를 발표했다.
16만kg을 200ml 포장 우유로 가공하면 80만개를 만들수 있는 양이며 금액으로는 5억6000만원에 이른다.
1위는 경기 이천시 민성목장에서 사육 중인 '민성 20호'다. 1997년 6월 태어나 11마리의 새끼를 낳고서 3900여일 동안 총 16만4986kg의 우유를 생산했다.
2위는 경기 이천시 상원목장의 '상원 윌 103호'로 총 16만2434kg의 우유를 만들었으며 3위는 충남 보령시 천룡목장의 '천룡 29호'로 생산량이 16만2296kg이다.
통상 우리나라 젖소의 우유를 생산하는 기간은 평균 880일이며 생산량은 2만6000kg 가량이다. 즉, 이들 세마리의 평균 우유 생산량은 평균 젖소들보다 약 6배 이상이라는 계산이다.
젖소개량사업소는 1999년부터 생애유량 10만kg을 생산하는 젖소를 발굴해 매년 생애유량 최고우를 선정해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